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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1 자신과의 약속

짜라일기 - 2008/04/01

3월 책 읽기 목표는 결국 실패하였다.
칼퇴근 하려 했지만, 퇴근시간 무렵에 서버 관련 문의가 들어와 관련 상담하고, 문제되는 현상들을 대응하다 보니, 저녁도 못 먹고 9시가 다되어 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설렁탕으로 설렁설렁 저녁을 때우고, 집으로 가서 책을 잡았는데, 30분도 안 돼 잠들어 버렸다.
어느 순간 책을 안고 눈감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랐다.
그리고 또 책을 들여다봤지만, 역시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잠들어 버렸다.

다음날 새벽 4시가 즈음 눈이 떠졌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지, 용케도 그 시간에 일어나 앉아 책을 읽었다.
출근하기 전까지 『Hot Trends 40』을 읽고 약간 시간이 남아 『나쁜 사마리아인』 서운까지 읽고 출근을 했다.
『Hot Trends 40』 까지 3월 달 읽은 책에 포함시키려다, 그건 좀 어거지인 것 같아.
그냥 4월 달에 넣기로 했다.
결국 3월 달은 목표량에 4권 모자란 6권으로 마무리 되었다.

자신과의 약속만큼 지키기 힘든 것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과의 약속은 항상 '내' 능력보다 조금씩 앞서는 그런 목표들을 설정하기 때문에 거기에 도달 하려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목표치에 미달한 분량은 4월 달로 이월하기로 했다.
4월 달 목표 9권
그런데, 4월 달엔 중국 출장이고, 아마 5월 달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책을 읽지 못할 것이다. 중국 출장까지 일주일가량 남았는데, 그동안이라도 많이 읽어 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