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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4 인생은 소설, 인생의 비밀

잘난 녀석의 비밀
 
난 잘난 녀석이다.
또한 똑똑한 녀석이기도 하다.

언제 부턴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것은 장난으로 시작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말을 믿기 시작했다.
스스로에게 쇠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기에 이르렀다.
믿음이 흔들릴 때면, 죽을힘을 다해 벼를 깎아내었다.

언제부터인가 타인들도 나를 잘난 녀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똑똑한 녀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사람들도 나에게 쇠뇌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나는 잘난 사람이 아니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도 잘난 사람들이다.

단지 그들은 그 비밀을 모를 뿐.


그 비밀이란
'인생은 소설' 이라는 것.

그렇다. 인생은 소설이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조바심치는 것이다.
슬퍼하고 분노하고, 울부짖는다.
물고 뜯고 주먹을 휘두르며 싸운다.
아파하고, 흐느끼고,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마음속에 고여 든다.

아무리 슬픈 상황에서도 이야기를 고쳐 쓰고 나면, 하나도 슬프지 않다.
아무리 우울한 상황에서도 단어 몇 개만 고쳐 쓰면 낭만적 분위기로 바뀐다.

이 비밀을 사람들이 납득 할 만한 말로 변형하면 이렇게 된다.

모든 상황은 생각하기에 달렸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너의 미래는 결정된다.
삶에는 절대 기준이 없다.
그 기준이란 것은 내가 부여한 혹은 우리들이 부여한.
사람들이 부여한 기준일 뿐이다.
그것은 선도, 진리도, 도덕도, 윤리도 아니다.
단지 주관적인 판단의 보편화 일 뿐.

이렇게 말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몇 명쯤은 생길 것이다.


비밀을 조금 알 것 같다면, 내 인생의 소설에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들을 마구잡이로 써 넣어보자.
세계여행을 적기도하고, 꿈같은 사랑을 적어 보기도 하고,
때로는 술과 음악에 취해 춤을 추는 장면도 그려 보자.
가끔은 철학자가 되어, 삶의 본질을 파헤쳐 보기도하고,
더러는 코미디언이 되에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우스운 놈이 되어보라.

그 모든 것들은 이야기가 되어 내 주위를 맴돌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금 부터다.

내 인생의 하얀 종이 위에 무었을 적든, 그것은 내 삶의 일부가 된다.

시간이 흐르고 여유가 생겨 인생을 되돌아보게 될 즘엔,
그때, 그 종이 위엔 인생의 전부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