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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꿈의 벼룩시장

Posted 2012.07.06 21:07 by 짜라
동화: 꿈의 벼룩시장

2012/07/06
짜라일기(독서일기)

꿈을 낚는 마법사 | 미하엘 엔데, 역:서유리 | 노마드북스 | 2005-10-25 | 152쪽
Tro"dekmarkt der Tra"ume | 1986년

꿈을 낚는 마법사 P.18
꿈의 벼룩시장

나는 오늘 세상의 변두리에 있는 꿈의 벼룩시장에 갔지.
그곳에는 아주 다양한 것들이 있었어.
훔친 것, 버린 것 그리고 고장 난 것.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꿈들…….
벌레 먹어 구멍이 송송 뚫린, 한때 하늘을 날아다녔던 양탄자, 찌그러진 후광을 가진 별, 잔뜩 녹이 슨 공중누각. 그리고 한때 사랑받았지만 지금은 머리가 없는 인형…….
나는 이 잡동사니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꿈을 발견했지.
그 금빛 꿈은 빛바랜 채로 부서져 있었지만 틀림없이 우리가 갖고 있었던 그 꿈이었어.
그 꿈은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다웠어. 나는 너에게 그 꿈을 돌려주려고 창백한 얼굴의 주인장에게 가격을 물었지. 이가 없는 그 사나이는 야비하게 웃으며 기침을 하더니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제시했지.
물론 그 꿈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흥정을 했어. 하지만 그는 절대 깎아주지 않았지. 그래서 나는 꿈을 되찾아올 수가 없었어.
난 지금 가난하거든.
그런데 마지막에 빈손으로 돌아설 때 한 가지 꼭 알고 싶은 사실이 있었어.
우리가 그 꿈을 남에게 선물로 줘버린 것이었을까? 아니면 도둑맞은 것일까, 버린 것일까?
너는 알고 있니?
우리가 갖고 있던 그 꿈이 어떻게 해서 거기까지 가게 되었는가를…….


꿈, 욕망, 욕심
이 세 단어의 차이는 조금 모호한 것 같다.

은 미래에 뭔가를 하겠다, 혹은 되겠다는 의지 같은 것.
대부분의 경우 긍정적 의미를 지닌다.

욕망은 잘못된, 혹은 불합리한 것에 대한 과도한 의지.
대개 부정적의미를 지닌다.

욕심은 욕망과 유사하지만 좀 더 물질적이고 짧은 시간적 영역을 내포한다.


셋 다 공통적으로 무엇에 대한 갈망과 희망을 내포한다.
갈증을 채워줄 무엇인가를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성공하려면 그들처럼 거대한 꿈을 꾸라고 한다.
또 다른 경우는 너무 앞만 보고 달리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지쳐 쓰러진다.
너무 거대한 꿈은 스스로를 주눅 들게 하고 절망하게도 한다.
서울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떨어진다든지, 사법 고시를 준비했는데 5년째 낙방을 한다든지.

결과를 놓고 보면 목표를 이루었을 땐, 꿈이 이루어 진 것 이지만, 실패 했을 땐 욕심이 과했거나 기대하지 말아야 할 욕망을 가진 게 된다.
우리는 결과와 상관없이 변함없는 꿈이 필요하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꿈을 꾸었을까?
처절하게 몸부림치며 지키려 했던 꿈들이 지금은 잊혀진 체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
그때 그 꿈들은 찬란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지금에 꿈은 라틴어를 책을 술술 읽고 싶고 요트 자격증을 따고 싶고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고 싶고 불우한 이웃들을 돕고 싶고 시골에 내려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다.
피아노도 잘 치고 싶고, 기타도 잘 치고 싶고, 하모니카도 오카리나도 그리고 대금도 잘 불고 싶다.
이 모든 것들이 현재의 짜라가 꿈꾸는 꿈들이다.
아~ 중요한걸 빠뜨릴 뻔 했다. 경비행기 자격증을 따서 직접 조정해 하늘을 날고 싶기도 하다.

어디까지가 꿈이고 어디까지가 욕심일까?
"내가하면 꿈이고, 남이 하면 욕망."이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짜라는 욕심꾸러기 꿈쟁이다.
꿈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 같다.
조바심만 내지 않는다면…….

짜라의 꿈들은 찌그러지거나 구멍 나지 않고 언제나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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