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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별나라에 고인 눈물

동화: 별나라에 고인 눈물

2012/07/06
짜라일기(독서일기)

꿈을 낚는 마법사 | 미하엘 엔데, 역:서유리 | 노마드북스 | 2005-10-25 | 152쪽
Tro"dekmarkt der Tra"ume | 1986년

꿈을 낚는 마법사 P.20
별나라에 고인 눈물

우리가 사는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인 어느 별나라에는 호수가 하나 있다.
그리고 그 호수 안에는 누군가가 울면서 흘려야 했지만 흘리지 않은 온갖 눈물들이 고여 있다.
또 그 별나라에는 계곡이 하나 있다.
그리고 그 계곡에는 누군가가 웃어야 했지만 웃지 않은 웃음들이 떠다니고 있다.
또 그 별나라에는 집이 하나 있다.
그곳에는 우리가 생각해야 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어린아이 같은 생각들이 머물고 있다.
게다가 그 집 정원에는 우리가 서로 주어야 했지만 미처 주지 못한 꽃들도 여기저기 피어 있다.
우리는 언젠가 그 세계에 가게 되는데, 그때가 되면 불확실했던 것들이 아주 명백해진다.
이 세상에서 불가능했던 모든 것들이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야 했지만 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짜라는 그것을 꿈꾸어야 했지만 꾸지 못한 꿈들이 벽장 속 가득 침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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