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08/03/03 신입사원, 매트릭스

짜라일기 - 2008/03/03

오늘은 신입사원 출근 첫날.
군대 재대한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다.
점심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생각보다 경험이 있는 녀석이다.
신은 아직 나를 버리지 않으셨나 보다.
물론 신을 믿지 않지만, 그냥 통속적인 표현이다.

신입사원 환영회 겸 회식이 있었다.
소주를 마셨다.
오늘도 책읽긴 힘들듯하다.
2차로 맥주도 마셨다.
맥주는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았지만, 소주는 정말 잘 마시는 것 같다.
3~4병정도 마신다는 말이 빈말은 아는 것 같다.

회식이 끝나고 자정이 가까워 졌다.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려다가 무슨 생각에선지, 사무실에 앉았다.
특별히 목적한 것은 없었는데, 이런 저런 것을 뒤적이다.
매트릭스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3편을 모두 몰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실천한번 해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1편을 받아서 봤다.
계속 보고 싶어졌다.

아침 7시에 수영하러 가려면 지금은 자야 하는데,
잠깐 갈등을 하다, 그냥 밤새고 가야겠다하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3편을 보기 전에 시간을 보니, 벌써 6시가 넘었다.
3편까지 다 보면 수영은 못한다.
또 고민에 쌓였다가.

그냥 땡땡이치기로 결심했다.
운동시작 첫 주부터 빠지고 이러면 큰일인데,
내일부턴 무슨 일이 있어도 빠지지 말아야지.

결국 Matrix 3편을 모두 다 봤다.
한꺼번에 다 보니, 더욱 재밌는 것 같다.
ani-matrix 는 보지 못했는데, 주중에 봐야겠다.


팀장님은 제빵강좌를 신청했다.
이런 것을 운명이라고 해야 하나, 우연이라고 해야 하나?
특별히 목적이 있으셨던 건 아닌데, 정말 우연히 등록하게 되었다.
주 2회 3시간씩 수업이 있고, 총 3달 과정이다.
예전부터 빵 만드시는 것을 하나의 목표처럼 지니고 있으셨는데, 좋은 기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