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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1 목표를 향해 무한도전

짜라일기 - 2008/03/31

3월 달 짜라의 독서 목표는 10권이었다.
사실은 과도하게 많은 량이다.
그렇게 많은 량을 읽는 다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책은 량으로 읽는 것이 아니고 질로 읽는 것이니까.
그래서 이런 목표를 잡은 것은 생에 처음이다.
보통은 책을 읽고 읽은 모든 책에 독후감 쓰기, 정도가 일반적으로 책에 붙이는 나의 목표이다.

다른 사람들에겐 모르겠지만 짜라에게 이런 시련과도 같은 목표를 준 것은 자신에 대한 벌이다.
2월 달을 너무나 허무하게 허비한대 대한 자신에 대한 분노를 이런 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늘은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이다.
오늘까지 총 6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한권을 더 보태려 궁리중이다.
이미 10권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최소한 목표치에 근접한 수치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6권중 3권은 거의 3일 동안 읽은 책이다.
이전부터 조금씩 읽어오고 있던 책이었지만, 그래도 상당 부분을 그 3일 동안 다 읽었다.
이정도면 목표도달엔 실패하더라도 정상 참작 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게 된다.

『비즈니스 NLP』, 『불의 심리분석』, 『서번트 리더십』

일단 욕심뿐인 생각이지만 『Hot trends 40』 까지 일고, 더하여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쁜 사마리아인』 까지 끝장내고, 또 데드라인을 다음날 아침까지 밀어서 『생각의 탄생』 까지 읽으면 목표치에 한권 모자란 단계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욕심만이고 1권이라도 읽는다면 잘한 일이다.

한편으론 이렇게 읽히는 책들이 조금은 불쌍하단 생각도 든다.
너무 무가치하게 읽혀서, 아마 전부 다시 읽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 때문이다.
독후감을 쓸 만큼 심도 깊게 읽을 수 없을 것이고, 스스로 이건 읽어도 읽은 게 아니라고 생각할 것만 같다.
그렇지만, 세상엔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일만 일어나진 않는다, 불합리하다 생각되는 일들도 얼마든지 일어나고, 요구되는 것이다. 어쩌면 이번의 목표가 그런 불합리한 상황에서 이겨 내는 나를 단련하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떻든, 자신과의 약속도 약속이니까.

자신과의 약속만큼 무섭고 힘든 약속은 없는 것 같다.
이놈은 변명도 안통하고, 무지막지 할뿐 아니라, 사람 냄새도 나지 않고, 아주 냉정하다.

애라 모르겠다. 실현 가능성은 둘째 치고 여기까지 나온 김에 모자란 한권까지 채워 볼까.
그래도 좀 가벼운 놈으로 『CEO의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 를 지목한다.
100패이지나 될까한 무지 얇은 책이다.
좀 치사하단 생각이 들긴 한다.
그래도 엄연한 책 한권이니 군말은 없으리.

저녁 6시 부터 읽어 다음날 6시까지 4권이라.  …….
DO OF INFINIT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