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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독후감: 철학 콘서트

2010/02/11 책느낌
철학 콘서트 | 황광우 | 웅진지식하우스 | 2006

P. 86
지금 우리가 낭송하고 있는 <반야심경>은 인간의 손으로 작성된 문건 중 가장 심오하면서도 가장 간결한 글임에 틀림없다.
팔만대장경이나 되는 저 방대한 석가의 가르침을 260자로 압축했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불경 10권도 읽지 않을 운명이라면 이 <반야심경> 260자라도 제대로 공부함이 어떨까.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공이요 공이 색이라"

<반야심경>이 <팔만대장경>을 압축한 글이라고?


P. 88
"사리자여,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 또한 공이라"

"본디 생기는 것도 없고 사라지는 것도 없고,
더러워지는 것도 없고 깨끗해지는 것도 없고,
늘어나는 것도 없고 줄어드는 것도 없는 것이다."



P. 96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리사바하

마하반야 바라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인데.?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리사바하
이건..
"아제"는 아저씨고, "바라"는 보다인데, 표준어로 고치면
아저씨 여기 좀 봐요. 쯤으로 해석 되지 않을까?
진짜 번역은 아래와 같다.
"가세, 가세, 건너가세, 함께 건너가 깨달음을 이루세."

깨달음을 이루러 함께 가잔다.


P. 95
불교는 종교인가, 철학인가?
종교는 초월적 절대자를 설정한다. 기독교의 여호와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가 초월적 절대자이다. 초월적 절대자를 사람들이 잘 모르니 예수가 구원자로 오고 마호메트가 중재자로 오는 것이다.

부처는 신적인 존재가 아니다. 다만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부처를 숭배하는 불교는 종교가 아니다. 부처가 의지한 것은 초월적 절대자가 아니라, 바로 이것이었다.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반야심경>, 이것에 의존하여 깨달음을 얻었으니,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모든 불자여, 절에 갈 필요도 없고 대웅전의 나무 조각상에다 절을 할 필요도 없는 것이렷다. 당신도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라.



철학은 삶의 기본을 이루는 틀이다.
철학에는 모든 것이 포함된다.
수학도, 경제도, 물리도, 건축도, 행복도, 언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학문의 배경에는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은 근대의 철학자들로 올수록 철학에서 갈라져 나온 경제학 쪽으로 방향을 튼다.

퇴개이황    <성학십도>
토머스모어 <유토피아>
애덤스미스 <국부론>
카를마르크스 <자본론>


사실 이들은 모두 이상 국가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플라톤처럼.
이상 국가를 만드는데 가장 큰 화두가 되는 것이 바로 먹고 사는 문제, 경제문제였다.
그래서 그들은 경제학에 집중한 듯 보인다.

너머엔 또 뭐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