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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1 책읽기, 더 재미있게 하라

2010/02/21
독서기록: 책읽기, 더 재미있게 하라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구본준, 김미영 | 위즈덤하우스 | 2009
P.151
책읽기, 더 재미있게 하라

1. 신가보다 구간 눈여겨보기
2. 일기 전에 상상해보기
3. 초벌 읽기
4. 나만의 인덱스 쓰기

신씨는 책읽기에 나름의 요령과 법칙, 특징을 만들면 책읽기가 더 즐거워진다고 귀띔했다. 그가 뽑아낸 재미있는 책읽기 요령들을 다음에 소개한다.

1. 신가보다 구간 눈여겨보기
신씨는 책을 고를 때 신간보다 오히려 나온 지 1년 정도 된 구간에 더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한다. 구간은 이미 검증이 된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식을 얻는 목적으로 고른다면 경험으로 볼 때 구간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서평들로 1차 검색을 해보고 서점에서 직접 확인하면 실패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2. 일기 전에 상상해보기
책을 골랐으면 이제 그 책을 자기 것으로 만들 차례다.
"책을 앞에 놔두고 생각해보세요. 제목은 무슨 의미일까. 표지 디자인은 어떤가. 앞뒤 표지를 살펴보면서 카피는 어떤지, 소개 문구는 어떤지…. 그런 식으로 먼저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보고 머리말을 읽으세요. 그런 다음 맺음말로 가요. 그리고 상상한 것과 실제 책의 모습이 맞아 떨어지는지 한번 보는 거죠. 예상이 맞으면 맞아서 즐겁고, 예상이 빗나가면 그것도 재미있어요."

3. 초벌 읽기
책을 읽을 때 굳이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으려 하지 말고 반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도 된다. 부담 없이 읽는 대신 반복해서 읽어보자.
우선 처음에는 휙 읽어본다. 하루나 이틀 만에 끝낸다. 그 다음에 훑어보기로 들어간다. 신씨는 두 번째 읽을 때부터 밑줄도 긋고, 메모도 한다. 세 번째 들어가면 거의 모든 내용을 알게 된다. 네 번째 이상 넘어가면 읽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1시간도 걸리지 않게 된다.
"이 방식의 장점은 여러 책을 동시에 읽을 수 있다는 거예요. 전 이런 식으로 한 달에 4~5권을 읽는데 책마다 읽는 단계가 달라요."
암기 수준으로 가려면 이런 식으로 5번 정도가 적당하다.

4. 나만의 인덱스 쓰기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지막으로 진정한 자기 것으로 바꿔놓는 마무리가 필요하다. 자기만의 해석으로 책을 재구성해보는 방법이 좋다.
"책 표지를 넘기면 면지가 나오잔아요. 거기에 자기가 인덱스를 써보는 거예요. 이건 아주 고전적인 방법인데, 자기계발 전문가인 구본형 씨나 공병호 씨는 책 표지에 하라고 권하기도 해요. 자기 식으로 책을 재평가하고 재단하는 재미가 있어요."



2번은 예전에 M씨가 추천해 주셨던 방법이다.
그때 나도 한번 해볼까 생각만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는구나 하면서 재밌어 진다. M씨에게 이 이야기를 해드리면 무척 좋아하실 것 같다.
지금도 그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한권의 책을 여러 번에 걸쳐 읽으며 이해한다는 3번의 방법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만 했지 아직 한 번도 그렇게 읽어 본 적은 없다.
『Good to great』
『Wikinomics』
올해엔 이 두 권의 책으로 도전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