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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사랑과 아름다움

2010/03/01
짜라일기: 사랑과 아름다움
독서일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역: 정영목 | 청미래 | 2002

P.111
1. 아름다움이 사랑을 낳을까, 아니면 사랑이 아름다움을 낳을까? 클로이가 아름답기 때문에 내가 그녀를 사랑할까, 아니면 내가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가 아름다울까? 무한히 많은 사람들에 둘러 싸여 사는 우리는 왜 우리의 욕망이 이 특정한 얼굴, 이 특정한 입이나 코나 귀를 선택했는지, 왜 이 목의 곡선이나 보조개가 우리의 완벽성의 기준에 그렇게 정확하게 응답했는지 묻게된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하나하나는 아름다움의 문제에 대해서 각기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며, 그들의 얼굴의 풍경만큼이나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방식으로 우리의 사랑의 미학을 재규정하게 된다.



말장난처럼 시작되는 "아름다움"의 장에서 '보통'은 아름다움의 철학적 고찰을 시도 한다.
사실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취하며, 산문적인 전개를 펼치면서 '철학적'인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그래서 짜라는 이 책을 철학 책으로 규정하고 있다.
"플라톤의 향연"에서도 '아름다움'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향연"에서는 신적인 아름다움을 찾고 있다면, "ESSAYS IN LOVE" 에서는 좀 더 사람 냄새나는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소설책으로 간주한다면, 지나치게 사색적이어서 읽기가 불편하다.
그러나 철학 책으로 읽으면, 일반인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풍부한 예를 들어 풀어쓴 책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