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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0/07/19 유럽여행 퇴고

2010/07/19
짜라일기: 유럽여행 퇴고.

나는
달렸다.
뛰었다.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은 이루었다.


여행은 빗나감의 연속이다.
예상보다 황홀한 적도 많았지만, 최악의 상황은 더더욱 많다.
예정대로 되리라 기대한 것들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흩어졌다.
그래서 많은 것을 얻었다.
어쩌면 이것이 인생인 것이다.

경제적으로 많은 투자를 했다.
젊음을 열정을 시간을 돈을 모두 투자했다.
하루하루는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실패의 누적은 갑진 교훈이 가득한 성공적인 이야기인 것이다.

지금 다시 보니 고뇌의 흔적들이 역역하다.
어떤 글은 그때 그 참담한 기분을 되살려 내기도 한다.
그래 그랬다. 비참하고 암담했다. 그때…….

여행의 시작은 비행기에 타면서 부터가 아니다.
2008/10/18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여행 준비에 돌입했다.
3달 뒤면 유럽여행 한지 만 2년째다.

여행의 준비는 꿈에 부풀어있다.
불확실 함에 대한 두려움도 가득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기대가 더 크다.

2009/01/13
유럽여행의 마지막 기록 날짜다.
아마 다음날로 한국행 비행기를 탔나보다.

여행이 끝나고 여행하는 동안 찍은 사진들과 기록들을 하나씩 정리해 블로그에 올리려 했는데, 결국 정리하지 못하고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가 벼렸다.
그 당시에는 여행 한 달 치 정도를 정리 한 것 같다.
그때는 하루하루 일기들을 검토하면서 기억을 더듬어 보충하고 잘못된 점들은 수정해 가면서 정리했는데, 지금 다시 나머지 작업들을 하려고 하니 불가능에 가깝게 느껴진다.
옮겨 적으며 기술적으로 다듬는 정보 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안타깝다.
시간이 더 흘러 더욱 안타까워지기 전에 다시 정리를 해야겠다.
하루에 하나씩 한 달이면 넉넉히 정리가 될 것이다.

2008/12/14
이날까지의 여행기가 정리되어 기록되어있다.
사진들은 거의 정리되지 않고 보관되어있다.
아마도 글을 정리한 후에 사진들을 따로 정리할 마음이었겠지?
오래되어 왜 정리 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
가끔은 내가 '나'를 이렇듯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오늘은 12/15 일자 기록을 정리해야겠다.
하루에 하나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