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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생각의 지도 2012/03/23 짜라일기(독서일기) 생각의 지도 | 리처드 니스벳, 역:최인철 | 김영사 | 2004-04-13 | ***** ***** The Geography of Thought (2003년) 관계의 철학과 본성의 철학 이 책을 보기 전에도 어느 정도 동서양의 생각차이를 감각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좀 더 명확히 알게 되었다.
[ 동서양의 관점 차이 ]
동양 | 서양
책을 읽으며 깜짝 놀란 사실은 '나'라는 사람이 여태껏 단순히 일반사람과 다르게 사고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특이하거나 다른 것이 아니고 다만 서양인에 더 가까운 생각을 하고 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첫 번째와 세 번째 관점이 서양적이었다. 다섯 번째 관점의 경우는 어려서는 논리에 비중이 높았으나 20대 초,중반을 고비로 경험 쪽 비중이 점점 커지다가, 지금은 반반이거나 조금 경험 쪽을 더 선호하게 된 것 같다. 동양과 서양의 관점이 이렇게 확연히 차이를 가지다 보니 많은 부분에서 상이한 발전 형태를 보이게 되었다.
[ 동서양의 분야별 차이 ]
의학 법률 논쟁 과학 수사학 계약 국제 관계 인권 문제 종교 동양에서는 유교, 도교, 불교 와 같은 관계의 철학을 중요시 하였고, 서양에서는 사물의 본성, 본질, 고유의 성질, 절대 불변의 무엇을 탐구를 중요시 하였다. 의학을 놓고 보면 동양은 부분적인 문제해결보다는 전체적인 근원 해결을 목표로 하였고, 그래서 지압, 뜸, 침 과 같은 혈을 자극하는 의술이 발달 하였다. 반면 서양에서는 팔이 아프면 팔을 치료하고, 배가 아프면 배를 치료하는 방법이 발달하였고, 그래서 절개시술이 발달 하였다. 하나만 여 예를 들면, 법의 경우엔 동양에선 관계를 중시하여, 가족, 마을, 국가 형태의 단위를 중심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법이 발달 하였다. 반면 서양에서는 개인의 기본 권리를 중시하여, 개인의 자유를 기본으로 하는 법이 발달 하였다. 이렇듯 동서양의 관첨 차이는 점차로 사회 전반에 다른 양상의 변화 발전을 이끌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지금의 세계도 거시적 관점에서 한편으론 세계화를 통해 전 세계가 통합 평준화의 길을 가고 있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다른 관점으로 보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것을 명확히 알고 나니, 눈이 맑아진 느낌마저 든다.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하던 거래를 하든 이런 지식을 알고 있으면 훨씬 편하게 상대를 대 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의 심리를 살피는 한 가지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 좋다. 그리고 이 관점의 차이 중 하나였던 "명사"와 "동사"의 차이는 언어적인 관점에서 좀 더 확대 해석될 수 있다. 그와 관련된 책이 스티븐 핑커의 『언어본능』이다. 예전에 읽기목록에 올려놓고 아직 손대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과 연계하여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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