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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5 놀라운 아기 탄생의 순간: 발취

놀라운 아기 탄생의 순간: 발취

2011/09/15
짜라일기(독서일기)


놀라운 아기 탄생의 순간 | 오오노 아키코, 역:이명주, 사진:미야자키 마사코 | 브렌즈 | 2010-12-23

P.41
아무리 의료 기술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이상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원칙적으로 100퍼센트 안전한 출산은 없다. 그런데 의료인뿐 아니라 임신부들이 이를 착각해서 인지 안전 지상주의, 의료 주도주의가 뿌리 박혀 있다.
의료의 테두리 안에서만 출산을 하려고 하면 이상 상황이 필요 이상 강조되어, 불안과 공포가 앞서고 그것이 오히려 실제로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임신부는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의료 개입이 필수적이며 정당한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안전을 보장한다며 의료가 산모를 굴복시키고 불안과 공포를 증폭시키는 처사를 옳다고 할 수 없다. 차라리 생명 영위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을 사전에 받아들임으로써 편안하게 출산을 맞는 것이 진정한 산과 의료다.
출산에서 안전 지상주의와 의료 주도주의, 즉 의료 의존주의는 임신부를 자연분만에서 멀어지게 할 뿐 아니라 의료인 또한 피폐하게 만든다.

P.112
분만감시장치가 획기적으로 진화해 산모와 기계를 연결하는 코드가 없어졌다. 지금까지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듣는 심음계와 자궁 수축 정도를 측정하던 진통계 단말기는 사진과 같이 감시 장치 본체에 코드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벨트를 배에  감아 단말기가 어긋나지 않도록 했다. 그런데 몇 센티미터만 어긋나도 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분만감시장치를 사용하는 중에는 산모가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계에 종속된 출산'등의 표현은 바로 이 때문이다. ……
그런데 최근 개발된 장치는 단말기 내에 트랜스주서와 송신기가 내장되어 있어 분만감시장치 본체에 무선으로 데이터를 보낸다. 100미터 정도까지 수신 가능한 고성능이라 원내는 물론 진료소 맞은편에 있는 밤나무 숲까지 산책할 수도 있다. 또한 방수 기능이 있어 욕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P.172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도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