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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5 행복한 우주여행

2008/01/05
주말동안 코스모스 4 ~ 6장을 읽었다.

처음 코스모스를 안게 된 것은 TV 책을 말 하다를 통해서 였다.
2006년 말이었던가, 내생에 가장 감명 깊었던 책을 방청객에서 묻는 장면이 있었다.
어떤 40대 초반의 아저씨가 Carl Sagan의 Cosmos 를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는 인터뷰가 나왔다.
그리고 그 책이 자신의 미래를 바꾸어 놓았다고 했다.

그 후로 그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2007년 7월쯤에 드디어 그 책을 빌려보게 되었다.
그때 읽고 있던 다른 책들을 보느라, 1장만 읽고 도서관에 반납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에도 한 번 더 책을 빌렸었는데, 그때도 그 이상 읽지 못했다.
그리고 2007년 12월에 3번째로 책을 빌렸다.
그리고 오늘까지 6장까지 읽었다.

칼 세이건은 나를 우주로 대려다 놓았다. 우주의 탄생 장면부터 지금에 우주의 연대기를 내 눈앞에 펼쳐 놓았다.
그리곤 과거의 사람들이 우주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별들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리고 그 별들이 인간 세계에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다음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solar system)에 대해 돋보기를 대고 들여다보듯 자세히 따져보기 시작한다.
수성, 금성, 화성, 목성 ~

짜라의 따듯하고 작은 방에 앉아, 전 우주를 여행하는 듯 한 착각에 빠져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해 주었다.
케플러라는 16~7C 천문학자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그로인해 2008년 완공계획인 전파망원경 KVN 에서도 알게 되었다.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한 달에 한번 공전한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한 달에 한번 자전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로인해 지구에서 보는 달은 언제나 한쪽면만 관찰되고 반대편은 지구에서 볼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지구가 태양주위를 30 Km/s 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Km/h 로 환산하면 11만 Km/h 의 속도로 움직인다고 한다.
이렇게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별 속에서 우리가 살아있다는 생각을 하자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지구의 자전 속도는 1600 Km/h 의 속도로 돌고 있다.
우리는 그런 지구라는 별에 살고 있는 것이다.

생각의 범위가 확장되는 느낌.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즐거움.
등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어쩌면 더 일찍 이 책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인해 짜라 인생이 180도 바뀔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도 들었다.
중학교 다니는 조카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책을 재밌게 봤다고 하면, 프리즘을 하나 선물해야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니 짜라도 예쁜 프리즘을 하나 같고 싶다.
욕심을 더 내서, 전파 망원경을 하나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