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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방각본 살인사건

[소설] 방각본 살인사건 - 김탁환

어떤 사람이 나를 경계하여 이렇게 말했다.
"옛날부터 한 가지 작은 기예가 있으면 눈 아래 뵈는 사람이 없게 되고, 한쪽으로 치우친 견해를 자신하면 점점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생겨나서 작게는 욕설이 몸에 모여들고, 크게는 재앙과 환난이 뒤따르네. 이제 그대가 날마다 문자 사이에다 마음을 두니 남을 업신여길 거리를 만들려 힘쓰는 겐가?"
내가 손을 모으며  말했다.
"감히 경계로 삼지 않겠는가?"
― 이덕무,『이목구심서』

(아버지계서는) 선과 악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이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원래 몸에 있는 이치거늘 신명이 굽어 본다 할지라도 사람들이 행하는 선에 따라 일일이 복을 내려 주지는 않는다. 왜 그런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므로 딱히 훌륭하다 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악은 단 한 자리라도 행하면 반드시 재앙이 따른다. 이는 어째서일까? 마땅히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이므로 미워하고 노여워할 만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선을 행하여 복을 받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오직 악을 제거하여 죄를 면할 방도를 생각함이 옳다."
― 박종채,『과정록』

― 『방각본 살인사건』 중에서...


방각본 살인사건은 팩션으로 분류되는 역사 추리소설이다.
등장인물들은 호와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책을 읽으면서 호와 이름을 연결 지어 생각하지 못하면, 읽기가 조금 힘들어진다.
종이에 호와 이름을 연결해 적어두면, 읽기가 한결 쉬워진다.
의금부도사 이명방, 백동수, 김진 이 세 명이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 이다.

정조(18C)대왕이 탕평책을 펼치던 시기 정치적 암투와 그 시대 유명한 백탑 서생들을 중심으로 소설의 배경이 된다.

2008/01/13
책을 다 읽고, 읽고 싶었던 다른 책을 빌리려 했다.
뿌리 깊은 나무 - 이정명
뿌리 깊은 나무의 생각 - 한창기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코스모스는 지난번에 다 읽지 못했기에 다시 빌리고,
뿌리 깊은 나무는 소설인데, M팀장님이 추천을 해 읽어 보려한다.
뿌리 깊은 나무의 생각은 2007년 12월 TV 책을 말하다 에서 패널 중 한분이 추천한 책이다.
'뿌리 깊은 나무'란 잡지를 간행하던 분이 지은 '뿌리 깊은 시리즈'중 첫 번째 책이다.

도서관이 9시까지 하는 걸로 알았는데,
대출은 5시까지만 한다고 했다.
결국 헛걸음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구는 후배를 대리고 저녁식사를 했다.
메뉴는 추어탕.
추어탕과 순댓국 중에 무엇이 더 맛있냐? 고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한다.
짜라는 추어탕이 더 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