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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0 독서일기 - 빈서판, 비글호항해기

2008/09/10
독서일기

추석을 앞두고 여러 가지로 분주하다.
심적으로는 찾지 못한 영혼에 대한 탐구와, 스스로의 의지를 실천하지 못하는 자아에 대한 불만족.
외적으로는 다 읽지 못한 책들(빈 서판, 비글호항해기, 부의미래)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

이번에 걸린 책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책이었고, 6개월 이상 기다려 구한 책도 있다.
하나 같이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이라, 2주라는 기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추석 전날 반납해야 한다.
그런 시간적 압박이 짜라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비글호항해기』는 1년 전부터 읽어야지 벼르던 책인데, 가까이 있는 새로운 도서관을 알게 되면서 구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게 최근인데, 5권을 한 번에 빌리는 바람에 책의 서문만 겨우 읽었다.
결국 읽기를 포기하고,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부의 미래』는 읽기 시작한 게 올해 2월 달쯤이었을 것이다.
그사이에 중국출장 3개월이 있었고, 짬짬이 읽었지만, 반 정도 읽었다.
책은 심심한 부분도 있지만, 여러 가지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있어서 무척 흥미진진하다.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끔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남은 반도추석후로 미뤄야겠다.

『빈 서판』은 2개월 전쯤 TV책을 말하다 에서 소개 받은 책인데, 평소 좋은 책을 많이 만드는 출판사의 책이라 더욱 재밌을 것 같았다.
그러나 예상했던 내용보다 깊이 들어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좀 있고, 서술형 책임에도 응집된 표현을 사용하는 것처럼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다.
가장 최근에 접한 이 책은 그나마 추석 전에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추석 귀성길에 읽을 책을 뭐로 할지 고민을 했다.
『이기적인 유전자』를 할지 아님, 읽다만 『부의미래』를 읽을지, 혹은 읽기 편한 소설을 가져갈지 고민이다.
확고한 선택이 없다면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져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