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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6 간송미술관 나들이 계획

[나들이] 간송미술관 계획

장소: 간송미술관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하차 10분 도보)
날짜: 2008/10/12
시간: 빠른 10시 (오전)


짜라는 그림에 관해 그리 안목이 높지 않다.
한눈에 보고, '캬~~ 조타' 하는 탄성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자꾸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해서 한 번씩 보러 간다.

예전엔 내가 좋지 않으면, 구지 애써 무언 갈 하려 하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이 그건 '좋은 거야'라고 말해도, '흥~'하고 콧방귀만 뀌었다.

좋긴 뭐가 좋아.
그건 좋다고 느끼는 게 아니고,
똑똑한 사람들이 좋다니까,
다른 사람들이 좋다니까,
나에게도 좋은 거야.
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건 위선이야.

그러던 중 생각을 완전히 뒤집게 된 사건이 있었다.
전에는 재미도 없었고, 흥미도 끌리지 않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좋아지는 것이다.

그 이후로, 지금은 비록 나에게 좋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면 그 속엔 뭔가 좋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재밌지도 않은걸, 즐길만한 시간 여유가 없을 땐, 최소한 다른 사람이 즐기는 걸 "위선"이라 질타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