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세계지도를 샀다.
사실 예전부터 갖고 싶었지만, 만만한 가격이 아니라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여행 핑계 삼에 고가의 지도를 산 것이다.
여행용품 구매비용의 1/4 을 차지할 만큼 값이 비싸, 사고 난 후에 후회의 마음이 잠깐 들기도 했지만, 지도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지도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그중에 롤스크린 형을 선택했다.
중형 크기의 롤스크린 형 지도 가격은 무려 9만원.
할인을 받아 8만원에 샀다.
거실 벽면에 지도를 걸었다.
유럽은 지도 오른쪽 가운데쯤에 위치했는데, 가로 폭이 2M 에 달하지만, 유럽은 손바닥 하나로 가릴 수 있을 만큼 작다.
쓸데없는데 돈을 쓴 건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핑계 김에 산거니까 장기적으로 보면 그리 비싼 값은 아니다.
아니, 아니기를 바란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