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1 짜라일기 이실장님이 오늘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모로코에 홀로 남겨졌다. 실장님이 가기 며칠 전에 relax Mastic 이라는 껌을 한통 샀다. 모로코 껌은 10분정도만 씹으면 딱딱해져서 더 이상 씹기가 힘들어지는 특징이 있다. 한국 껌의 우수함을 입과 턱의 근육이 절실히 느끼게 한다. 모로코의 모든 껌은 그렇지 않지만 Mastic 이란 껌은 향이 독특하다. 비누에서 일반적으로 맡을 수 있는 그런 향이다. 말이 좋아 향이지, 껌을 입에 한 알 넣고 오물거리면, 잠시 후 머릿속에선 "지금 비누를 한입가득 베어 물고 오물거리고 있다." 라는 경고성 방어기제가 작동한다. 짜라가 조금만 어렸어도 당장 뱉어 버렸 갰지만, 성인의 참을성은 대단하다. 어이없게도, 본능에 충실했던 어린 시절이 그러워 진다. |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