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시간은 지난것 같다.
이제 겨우 두정거장을 지났을 뿐이다. 얼마나 더 시간을 먹어야 목적지에 도착할까? 아무래도 아침운동은 그른듯 하다. 기다렸다는 듯이. 하늘이 수북히 내려 앉았네요. 언제부터 내렸는지는 몰라도, 아직 멈출 기미는 보이지 않네요. 회사까지 오는데 150분은 걸린것 같아요. 평소 30분이면 오던길을. 아침, 현관문을 열고는 깜짝 놀랐어요. 한발을 내딛으며 발을 삼켜버린 땅을 보면서 잠시나마 얼어버렸죠. 출근들은 다들 잘 하셨나요? 2010년의 첫 출근 날입니다. 세상은 2010년에 다시 기지개렬 켜며, 내려앉은 하늘을 쓸어내고 있어요. 집에 앉아 내리는 눈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차가운 손에 김오른 찻잔을 감싸쥐고 생각에 잠겨들고 싶은 하루의 시작입니다. 그래도 출근은 해야죠? 입에 풀칠이라도 할려면요..ㅎㅎ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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