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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2010/07/12 60회 독서모임 후기

2010/07/12
짜라일기: 독서모임 후기

참석자: 김경석, 이진형, 김봉규, 진영대, 배상경

한 달 만에 독서모임이다.
책 이야기보다는 사는 이야기가 더 많았다.
봉규씨는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더욱 할 말이 많았는지, 이야기가 끝이 없었다.

진형씨는 초보아빠의 행복한 고충에 빠져있지만 여전히 틈나는 데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요즘 들어 자가운전을 해서 출퇴근 한다고 한다. 아기도 생겼고 그녀석이 어디 아프기라도 하면 유용할 것 같아 미리 준비하는 거린다. 짜라도 아이가 생기면 차가 하나 필요하겠거니 막연히 생각했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나 보다.
다른 사람들은 없어서 날린데 진형씨는 차가 영 불편 하단다. 자기에게는 운전이 전혀 맞지 않은 것 같다고 한다. 짜라도 약간은 공감한다. 자가운전은 다 좋은데 책을 읽을 수 없다. 30분이든 1시간이든 누가 운전해 주면 그동안 읽고 싶은 책을 실컷 읽을 수 있으니 그 이점이 사라지는 자가 운전이 좋을 수많은 없지.

영대씨도 여러 가지 일로 바쁜 것 같다.
요즘에 나가는 정치모임도 열심히 나가고 그 모임 책도 읽고, 회사 생활도 바쁘고 그런가 보다.
호모 폴리티쿠스? 라고 했던가. 아무튼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이란다.
영대씨는 정치적인 동물이 되어가는 것 같다.

경석씨는 옷가게 사장님이 되어 나타나셨다.
앞으로 계속 바쁠 거 같아서 독서모임 대장자리도 내어 놓는단다.
수원시외버스터미널에 있는 건물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길치라 보통 지리이야기를 하면 잘 모르는데, 이번엔 짜라도 아는 곳이라 한번 가보고 싶다.
아동복 전문매장이라 짜라가 입을만한 옷은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 구경가봐야지.
진형씨도 불러서 같이 만나면 좋겠다.

찬웅씨는 요즘 바쁜지 연락도 없다.
아마도 6월 달쯤 태어난 아이 돌보느라 정신이 없을 듯하다.
짬내서 전화라도 한통 넣어봐야겠다.

경석씨는 매해 년 초만 되면 반장자리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고 했는데, 매번 경석씨가 가장 잘한다며 다들 공치사로 때웠는데, 이번만은 누군가 받아 주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가장 한가한(?) 짜라가 받기로 했다.
짜라가 잘할 것 같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아마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그나마 시간 많이 낼 수 있는 사람이 좋겠다 생각한 것 같다.


독서모임 요일을 바꿔보자는 안이 나왔다.
봉규씨가 수요일에 회의가 있어 참석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차원에서다.
수요일을 제외하고 목요일, 화요일 하루씩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국 월요일로 하기로 했다.
월요일은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앞서지만 일단 해보기로 한다.
그래서 다음번 모임은 넷째 주 월요일인 26일로 되었다.

다음번 책은 어떤걸 할까,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정을 하지 못했다.
진형씨는 게시판을 통해 '삼국지 강의'를 하자고 의견을 올려주셨다.
삼국지 강의 | 이중텐, 역:양휘웅, 김성배 | 김영사 | 2007-05-18
짜라는 두 권의 책을 추천한다.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 슬라보예 지젝, 윌리엄 어윈, 역:이운경 | 한문화 | 2003-06-24
그림형제 동화전집 1권 | 그림형제, 역:김열규 | 현대지성사 | 1998-01-15
메트릭스로 철학하기는 최근에 읽은 '보트릭스'도 그렇고 여러 곳에서 빨간약 파란 약으로 다양한 패러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림형제는 고프 3부작 중 마지막으로 읽고 있는 책인데,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아서 이다. 1권에는 100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경석씨에게서 대권을 넘겨받았습니다.
다른 떠들썩한 절차는 없었고요. 관리해 오시던 회비를 넘겨받았습니다.
총 54000원인데 이번 달은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많이 떨다보니 지출이 좀 많았네요.
그나마 지난달 모임에서 5000원 남은걸 보태서 정산금액은 48000원 입니다.
이월금: 59000
회비:    50000
지출:  -61000
--------------
잔여금: 48000

책 선정에 시간을 많이 끌면 책 읽을 시간이 작아지니 수요일(14일)까지 선정하기로 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을 댓글로 달아도 되고요, 위에 거론된 책 중에 하나 추천 하셔도 좋습니다.
의견 수렴하여 반장마음대로 결정하겠습니다.ㅋㅋ

무더운 여름입니다.
7월 말부터 휴가 철인것 같은데 26일 모임이 가능할지 조금 의문이네요.
아마 8월 모임도 중순은 힘들거같고 말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작년보다는 좀 덜 더운 여름인 것 같네요.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만드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모임 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