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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0/07/19 오토바이타고 지구별 탐험하기

2010/07/19
짜라일기: 오토바이타고 지구별 탐험하기.

다시금 글을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자주 가는 독서모임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면, 뒷걸음질 치기가 힘들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스포트라이트 효과 때문이다.
아무도 "내 글", "내 행동"에 신경도 쓰지 않는다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그렇게 일단 일을 벌여 놓으니 뭔가 쌈빡한 제목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방에 찾을 수 있는, 혹은 기억에 오래 남는 문구, 광고에서는 이런 단어를 '카피'라고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재미삼아 몇 가지 떠올려봤다.
처음 떠오른 것이 "짜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줄여서 "짜라('s) 모사다"
뭐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쪼금 거시기 하다.
뭔가 '카피'를 어디서 카피(베껴)한 듯 한 느낌도 들고, 아무튼 걸린다.

이것저것 되는대로 단어를 조합해 보다가 맘에 드는 게 하나 걸렸다.
"오토바이타고 지구별 탐험하기" 줄여서 "오지탐험".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것역시 뭔가 석연찮은 단어의 조합이긴 한데, 뭐 어때 맘에 들면 그걸로 된 거지.

이제부터 올리는 글에는 "오지탐험"이라는 네 글자를 키워드로 넣어야 갰다.
지구별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한 느낌이 없진 않다.
겨우 4~5개국 돌아본, 그것도 구석구석 본 것도 아니고 대충 길 따라 가면 본 것이 다인데 과장이 좀 심한 것 같다.
그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다음번(?) 여행기까지 포함한다면야 상황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ㅋㅋ 아직 계획에도 없는 "다음번 여행기"가 언제 나올진 짜라도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다.

언제나 새롭게 뭔가를 하려고 하면 이렇게 열정에 넘친다.
가자~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