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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오페라의 유령: 얄궂은 사랑

2010/08/11
짜라일기: 얄궂은 사랑
오페라의 유령 | 가스통 르루, 역:성귀수 | 문학세계사 | 2001-09-20

P. 226
라울: 두려운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날 정말 사랑하고 있습니까? 만약 에릭이 잘생긴 사람이었다면, 그래도 날 사랑할까요?
크리스틴: 이런 딱한 사람 같으니……. 왜 운명을 두고 저울질을 하는 거죠? 마치 죄를 감추듯이 내 의식 저 밑에 감추어둔 것을 굳이 들추어내려는 의도가 대체 뭐에요?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의 모든 것이 자기 것이기를 바란다.
그게 불가능 한 것인 줄 알면서도, 안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얄궂다.


P. 230
크리스틴: 그가 이렇게 말했는걸요. "난 크리스틴 그대를 믿소! 라울 드 샤니 씨는 분명 그대를 사랑하지만 곧 떠날 입장이오.  그러니 떠나기 전까지 그도 나처럼 불행한 사람일 것이요……."
크리스틴: 사랑을 하면 다들 그렇게 불행해지는 건가요?
라울: 크리스틴……. 그건 당연하오.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없으니 그럴 수밖에…….

확신 할 수 없는 사랑을 하면 불행해진다.
어떻게 하면 확신 할 수 있는 거지?
누가 줄 수 있는 건가?
상대가? 아니면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