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31 짜라일기: 의사소통의 어려움 피할 수 없는 것이 싸움일까? 요즘 들어 자꾸만 말다툼으로 이어지곤 한다. 조금 실무적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충돌로 이어기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짜라 입장에서 봐서 인지는 모르지만, 항상 상대는 더 많은 것을 바라는 듯이 느껴진다. 아~ 왜? 왜 상대는 더 많은 것을 바랄까? 사실은 그게 아니고, 짜라가 더 큰 것을 바라는 건지도 모른다. 상대의 입장에서 보면 항상 짜라가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건 이러해야 하고, 이런 건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고, 이건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나름 맞춰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가능한 짜라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나쁜 것만 아니면 다 해주려 노력한다. 그런데 가끔 상대가 짜라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면 화를 누르기 어렵다. 짜라는 많은 부분 속에 있는 말을 잘한다. 오해를 쌓는 행동을 가장 실어하기 때문에 가능한 그런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런 것조차도 상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듯하다. 음……. 생각해 볼 문제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스스로 변하고자 생각하지 않는 이상 바뀌지 않는다. 그것이 사람이다. 짜라는 그렇게 생각한다. 여태 보아온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했다. 가끔 짜라가 생각한 대로 바뀌는 사람들도 더러 있긴 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바뀜은 짜라의 말에 의함이 아닌, 그 스스로 변화를 원했기 때문이다. 결국 짜라가 변화에 1%의 기여를 했을 진 몰라도 나머지 99%는 변화를 수행한 주채에 달린 것이다. 변화를 수용한 그는 대부분의 경우 누군가가 그런 조언을 해 주었던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변화는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박에 있는 누군가가 변화 시킬 수 없다. 짜라의 경험상은 그렇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다른 사람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다. 그의 문제는 확실한데, 그걸 지적한다고 그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상대가 의식하지 않게 변화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동시에 가장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다. 관계를 이끄는 기술. 다른 사람과 편안한 소통을 만드는 능력. 짜라가 풀어야 할 숙제다. 얼마만큼 수용하고, 얼마만큼 포용하고, 어느 선에서 타협을 하고, 그 이상은 협상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짜라는 세상을 알면 알수록 점점 더 어렵다는 걸 느껴가고 있다.
자신만만한 10대를 지나,
세상을 다 이해했던 20대를 지나, 사람의 어려움을 알아가는 30대를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어렵지만, 그만큼 더 성숙 할 것을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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