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7 독일 거주 등록
짜라의 오토바이 유럽여행 12일째
쾰른 거주 등록을 하고, 오토바이 매장 피터쿱에서 돈을 지불하고, 차대 등록증을 받아 정부 행정민원실에 가서 자동차 번호판을 받아야 한다.
동사무소에 가서 민박집 아저씨의 도움으로 거주 등록을 한다. 일단 현지인이 도와주니 어렵지 않게 거주 등록이 되었다.
오토바이 매장에 전화를 해 신용결제가 되는지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돈을 찾기로 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 은행에 가서 유럽에서 사용가능한 현금 지급 카드를 신청 했었다. 그걸 이용해 돈을 찾으려 했는데, 현금 인출이 되지 않는다. 몇 군데 현금인출기를 사용해 봤는데, 한곳에서 친절하게도 잔고가 0이라는 벼락 맞을 정보를 알려 준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우리은행 한국 본사에 전화해 알아봐야 할 필요를 느낀다. 헌데 시차가 8시간 나기 때문에 독일 시간 11시 한국시간 19시라 이미 은행 문을 닫은 지 오래다. 결국 기다림은 또 다른 기다림으로 계속 바통을 넘겨받으며, 오래 달리기를 하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다더니,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준비를 했다면, 하루를 벌 수 있었을 탠데,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며 진귀한 삶에 체험을 하고 있다.
미리 신용결제 유무를 확인해 놓고, 돈을 찾아두었으면, 이런 불상사는 이러나지 않았을 탠데, 항상 지나고 나서야 후회를 하게 된다.
내일 해야 할 일들은 좀 더 정확하게 알아보고, 혹시나 의문이 생기는 것들은 미리미리 확인해 두자. 지난 후에 후회해 봐야 기다리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의심이 되는 것은 미리미리 확인하라. '설마 안 되겠어!' 하고 그냥 있으면, 후회만 커진다.
- 오토바이 계약하고 찾기로 한 날짜가 26일인데, 28일 날 찾으러 가도 문제 없냐고 확인.
- 자동차 번호판 등록처 위치 확인.
- 번호판 등록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외국인의 경우 여권과 거주 증만 있으면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한다.
- 새벽 01:30 우리은행에 연락해, 출금 안 되는 문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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