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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08/12/04 유럽여행: 신나는 바이크 여행

2008/12/04
유럽여행: 신나는 바이크 여행, 가자 뒤셀도르프로

짜라의 오토바이 유럽여행
독일 쾰른, 19일째

바이크 상점에 문의해 오토바이 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게 문 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전에 7시쯤에 광영군과 백조의 호수나 돌기로 했다.

07:30
창밖을 보니 아직도 어둠이 물러나지 않았다.
지금 나가서 본다면, 어둠이 깔려 잠든 호수를 볼 것만 같다.
결국 아침 나들이는 포기한다.

아침식사 후에 다시 한 번 오토바이 시동을 걸어 본다.
여전히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조작하며, 시동을 걸어본다.

어느 순간 힘겹게 시동이 걸렸다 꺼진다.
기름 량 조절 하는 스로틀(?)을 조절하며 몇 번 더 시도해 보니, 시동이 걸렸다.
문제는 기름통 밑에 있는 밸브에 있었다.


가게 주인이 이 밸브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밸브를 위로 향하면, 비상용 탱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주유 후에 밸브를 아래로 하면 비상용 탱크를 채울 수 있다.
주행 중에는 가운데로 놓으라 했다.
그렇게 들었다.

어제 기름통 열쇠를 받아오는 길에 주유를 했다.
슈퍼 블라이 95 뭐라 적힌 휘발유를 넣었다.
밸브를 아래로 해 놓고 잠시 둔 후, 가운데로 돌렸다.
그렇게 10KM 되는 거리를 달려 집으로 돌아 왔다.
몇 시간 후 그날 저녁, 저녁 식사하러 나가던 중 문제가 생긴 것이다.


가게 주인이 영어로 설명한 것을 정확히 알아듣지 못한듯하다.
아마도 밸브를 아래로 두고 다니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가운데는 쓰지 않을 때 잠그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바이크도 동일한 밸브가 있다.
그때는 아래 위 두 가지 만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처음부터 아래로 해 놓고 따로 바꿔본 기억이 없다.

아무튼 큰 문제가 아니라 정말 저엉말 다행이다.
인터넷으로 바이크 기름 탱크 밸브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 해 봐야겠다.


그럼 어제 계획한대로 일단 뒤셀도르프로 떠나 볼까.
가는 길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오토바이 여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자~~ 출발이다.


작성: 200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