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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꿈의 벼룩시장 동화: 꿈의 벼룩시장 2012/07/06 짜라일기(독서일기) 꿈을 낚는 마법사 | 미하엘 엔데, 역:서유리 | 노마드북스 | 2005-10-25 | 152쪽 Tro"dekmarkt der Tra"ume | 1986년 꿈을 낚는 마법사 P.18 꿈의 벼룩시장 나는 오늘 세상의 변두리에 있는 꿈의 벼룩시장에 갔지. 그곳에는 아주 다양한 것들이 있었어. 훔친 것, 버린 것 그리고 고장 난 것.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꿈들……. 벌레 먹어 구멍이 송송 뚫린, 한때 하늘을 날아다녔던 양탄자, 찌그러진 후광을 가진 별, 잔뜩 녹이 슨 공중누각. 그리고 한때 사랑받았지만 지금은 머리가 없는 인형……. 나는 이 잡동사니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꿈을 발견했지. 그 금빛 꿈은 빛바랜 채로 부서져 있었지만 틀림없이 우리가.. 더보기
동화: 조나단 길프 씨의 허무한 인생 동화: 조나단 길프 씨의 허무한 인생 2012/07/05 짜라일기(독서일기) 꿈을 낚는 마법사 | 미하엘 엔데, 역:서유리 | 노마드북스 | 2005-10-25 | 152쪽 Tro"dekmarkt der Tra"ume | 1986년 꿈을 낚는 마법사 P.12 조나단 길프 씨의 허무한 인생 조나단 길프 씨는 태어나자마자 생각했다. 먼저 자신에게 세상에 태어날 것이지 아닌지를 물어봤어야 했다고.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세상이 원래 이런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길프 씨는 혼자 힘없이 중얼거렸다. 그러다가 다시 힘주어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그런 질문에 대뜸 '예' 혹은 '아니오' 라고 답하지는 않았을 거야. 왜냐하면 경솔한 그 한 마디가 수많은 다른 가능성.. 더보기
2012/04/09 행복나무 행복나무 2012/04/09 짜라일기 고통이란 땅에 성실이라는 햇살과 노력이라는 물을 주면 역경이라는 바람을 참고 견뎌 행복나무가 자란다. 때가 이르면 열매가 맺히느니 그 이름을 사랑이라 한다. . 더보기
2012/04/07 무한회귀-건축무한육면각체 무한회귀-건축무한육면각체 2012/04/07 짜라일기(독서일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역:이재룡 | 민음사 | 2009-12-24 | ***** L'insoutenable legerete de l'etre | 1984 9000줄짜리 책에서 한 줄을 오려내었다. P.250 … 그에게는 다시금 한 조각의 세계를 정복했다는, 그의 상상의 해부로써 우주의 무한한 캔버스에서 좁다란 천을 다시금 잘라냈다는 행복감이 들었다. 주인공은 자신만만하게 무한한 우주의 캔버스에서 우주의 무한한 캔버스에서 다시금 좁다란 한 조각의 세계를 잘라내었다는 행복감에 젖어 있다. 마치 무한한 우주를 모두 잘라 보이겠다는 자신만만함으로……. 오려내진 이 한 줄의 문장은 문맥적 소통을 차단당하고 발가벗겨져 혼자만의.. 더보기
2012/04/06 독후감: 료마가 간다 독후감: 료마가 간다 2012/04/06 짜라일기(독서일기) 료마가 간다 | 시바 료타로, 역:이길진 | 창해 | 2003-04-25 | **** 『료마가 간다』를 다 읽었다. 재밌게 읽긴 했지만, 지인의 말처럼 술술 넘어가는 책장은 아니었다. 이 책은 1965년에 완간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03년에 번역 출판 되었다. 초판은 5권 양장본으로 출판되었다가, 문고본으로 8권으로 되었다가, 우리나라에 번역되면서 10권으로 출판되었다. 1~4권 까지가 료마의 성장을 담고 있고, 이후 5~10권까지는 일본의 역사를 주로 다루고 드문드문 료마가 해결사처럼 등장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 어쩌면 이런 사람이 있었을까 하는 감상이 들었다. 마치 혁명을 위해 태어났다가, 혁명이 끝나니 바람처럼 사라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