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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5 유럽여행: 이야기가 있는 커피 한잔 2008/11/25 이야기가 있는 커피 한잔 저녁 8시 반 쯤. 커피 한잔이 생각나, 이모님께 '한잔 주세요.' 하고 부탁했다. 마침 식사를 하려 하셨는지, 혼자 먹기 미안해 나더러도 먹으라 한다. 간단하게나마 저녁을 먹어 배는 고프진 않은데, 자꾸 먹으라 권하셔서 한 숟갈 뜨라고 한다. 게다가 미역국을 보니, 먹고 싶은 생각이 동했다. 미역국 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한차까지 마시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은 잘도 간다. 중간에 아저씨도 들어오셔서 3명이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렇게 12시 반까지 이야기를 했나보다. 이야기 하는 동안 4시간이 지났다.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얄밉게도 시간은 너무 빨리 간다. 아저씨는 다른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다고 하셨다. 돈이 될 만한 여러 .. 더보기
2008/11/25 유럽여행: 이탈리아와 독일 민박집 2008/11/25 이탈리아와 독일 민박집 이탈리아 로마 카푸치노 민박 유럽 여행 첫 번째 숙소. Termini 역에서 가까워 찾아가기 쉽다. 아저씨 아주머니 두 분 다 무척 친절 하시다. 아침저녁 식사를 주는데 반찬도 많고 무척 맛있다. 화장실은 구조가 조금 불하긴 한데, 비교적 청결하다. 샤워 시설은 조금 협소한 감이 있지만, 무척 편리하다. 무엇보다 식당 겸 거실이 커서 여러 명이 밥 먹으며,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다. 아저씨는 화통한 성격에 이야기 하는걸 무척 즐기신다. 짜라역시 이야기 하는걸 즐겨서, 한번은 3시간 동안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모는 항상 얼굴 가득 미소를 담고 있다. 요리를 즐기시는지, 여러 가지 음식들을 손수 담구 셨다. 된장과 청국장도 담궈 드시는데, 하루는 청국장을 .. 더보기
2008/11/25 유럽여행: 지난날들을 돌아보다 2008/11/25 지난날들을 돌아보다 여행 10일째. 오늘로 여행 온지 딱 10일째 되는 날이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많이 흘렀나 싶다. 그동안 한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은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어 뒤 돌아 보지 않는다. 매일 그날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려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 한국에 있을 때도 매일 일기 쓰기를 도전해 본적이 있는데, 일주일정도 쓰고 포기해 버렸다. 매일 쓰는 일기란 게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여행을 하면 자연스레 그렇게 하겠거니 생각했지만, 더 나빠지면 나빠지지 더 부지런해지진 않는다. 21일 부터 작성하다 만 일기들을 가다듬고 정리하고 편집해서 블로그에 올렸다. 그러고 나니 벌써 15:24 이다. 4시간가량 걸린 샘이다. 글을 정리하는 동안, 커피가 마시고 싶.. 더보기
2008/11/24 유럽여행: 쾰른을 떠돌다 2008/11/24 도시 쾰른을 떠돌다 아침 8시 반. 이모님이 차려주신 맛있는 아침식사를 먹었다. 반찬이 10가지도 넘는 것 같다. 식사 후에 향이 은은한 블랙커피 한잔도 내주신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짜라가 일주일 동안 여행하며, 겪었던 일들을 간략히 설명했다. 거의가 다 오토바이에 대한 이야기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오토바이로 옮겨가고, 쾰른 시내의 오토바이 매장 아는 곳이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주위 상점 목록이 들어있는 책자를 뒤적여 몇 곳에 손수 전화를 해주시고, 중고 오토바이를 파는지 여부도 물어 봤다. 대부분 새 제품만 취급하고 중고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 것 같다. 한곳에서 중고도 판다고 하는데, 가격을 3000 유로 정도 불렀다. 1000유로 정도 가격대는 없냐고.. 더보기
2008/11/23 유럽여행: 독일 한인교회에 가다 2008/11/23 독일 한인교회에 가다 어제 맥주에 와인, 거기다 35도 양주까지 마셨더니 머리가 조금 띵한 느낌으로, 억지스레 눈을 뜬다. 오늘은 회성군 일행과 교회에 갔다가,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한 후 오토바이 파는 사람에게 전화를 해보기로 한다. 네덜란드에서 아핸 한인교회까지 가는대 2시간은 걸리는 것 같다. 날씨가 무척 추워 온몸이 떨려온다. 한국의 겨울 날씨와 비슷한 것 같다. 회성군 표현을 빌리자면, 기분 나쁘게 추운 겨울 날씨다. 여행가방 속에 얌전히 모셔져 있는 스키복이 자꾸 생각난다. 저녁에 쾰른역 로커에 보관해 놓은 가방을 찾기로 한다. 찾는 대로 스키복 점퍼를 갈아입기로 다짐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자그마한 2층 건물의 교회다. 주위에 얕게 눈이 쌓여, 풍경이 아름답다. 13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