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1/22 유럽여행: 가자 독일로 2008/11/22 가자 독일로 GermanWings 4U887 편으로 독일로 날아간다. 비행기를 많이 타보진 않았지만, 여태껏 창밖이 잘 보이는 자리는 한 번도 앉아 본 적이 없었다. 기껏 창가에 앉아도 밖으로 날개 박에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고, 창가긴 한데 창 위치가 옆에는 없고 앞 의자 등받이 넘어서 있거나 그 반대인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정말 딱 좋은 자리에 앉았다. 날개가 있는 좌석에서 두 좌석 정도 떨어진 자리를 얻은 것이다. 비행기가 날아올라, 발밑으로 내려다보이는 로마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길 위에서 보는 로마 모습과 발아래로 내려다보는 로마 모습은 전혀 다른 듯 하다. 저 조그만 동내에서 5일 동안 이것저것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민박집에 머무는 하루 동안 식사할 때마다 .. 더보기
2008/11/21 유럽여행: 로마 보르게제 공원 2008/11/21 보르게제 공원 민박집을 옮기다 민박집을 '카푸치노'에서 '로마의 휴일'로 옮겼다. STB 테스트를 위해 TV가 있는 곳이다. 역에서 약 10분쯤 걸어간 위치에 있다. '카푸치노'민박에 비하면 시설이 많이 낙후하고, 청결함도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조선족 이모님이 운영하시는 곳이었다. 3일전에 야간투어 하면서 알게 된 여행객이 여기 머무른 다고 했었다. 그분은 어제나 그제쯤 여길 떠났을 것이다. 민박집 이모님이 너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던 그 모습이 떠올라 여길 오긴 했지만, 실수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도 이전보다 입에 맞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모님이 무척 상냥하셔서 좋았다. 친 조카처럼 대해주는 마음에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하길 너무 .. 더보기
2008/11/20 유럽여행: 로마 시내를 거닐다 2008/11/20 로마 시내를 거닐다 아침에 관광계획을 새우고 12시자 조금 지나서 민박집을 나섰다. 70번 버스를 타고, 판테온으로 가려 했는데, 10분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계획을 수정해 콜로세움부터 가기로 한다. 콜로세움, 팔라티노 언덕, 판테온 콜로세움 입장료 12유로 야경 투어 때 콜로세움 밖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때는 안에 들어가 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도 로마까지 왔으니, 콜로세움에는 들어가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입장권을 산다. 비수기라곤 하지만, 10분정도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여기는 콜로세움. 가운데 경기장은 없어지고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지하실이 내려다보인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웃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죽어 갔다. 지하실.. 더보기
2008/11/20 유럽여행: 중간 점검의 날, 로마에서 2008/11/20 중간 점검의 날 11/19 20:00 전날 저녁, 하루 일을 정리하려 했다. 피곤한 마음에, 잠깐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고 있다. 옆에 노트북을 켜 둔 채로, 일기를 써야지 하는 마음만 앞설 뿐 실천을 못한다. 잠시 후 눈을 뜨고 정신을 가다듬고 나니, 벌서 하루가 가고 다음날 새벽이다. 오늘은 오전 내내 그동안의 여행을 돌아보고, 개을리 정리하지 못한 일기와 기록들을 하나씩 정리하기로 했다. 다행이 독일에서 바이크 구입이 가능하다는 희소식을 들은지라 조금은 여유를 부려 본다. 내일까지 여유 시간이 남았으니, 알찬 계획을 세우고 혼자 방황을 해 볼 참이다. 오전 중으로 미뤄 논 일기들을 정리한다. 9시부터 시작에 로마에서 지낸 3일간을 더듬으며 정리하니, 150분.. 더보기
2008/11/19 유럽여행: 오토바이여행을 포기하는가 2008/11/19 오토바이여행을 포기하는가 Roma Catacombe 짜라의 오토바이 유럽여행 4일째 가지 독일로! 오늘에 일정은 종일토록 오토바이 수배에 쓰려 계획했다. 만약 오늘 알아보고 실마리를 잡지 못하면, 다른 교통수단을 알아보기로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ebay.it 에 나온 매물들을 조사하고 적정 가격에 전화번호가 나와 있는 매물들을 조사했다. 매물 중 전문 업자가 판매하는 느낌이 드는 곳에 전화번호를 가이드에게 알려주고, 그곳에 전화 해 불법적으로 라도 오토바이 취득이 가능한지 알아봐 주길 부탁했다. 이탈리아에선 오토바이 취득이 불가능한 것 같아 독일 쪽도 알아보기로 하고.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민박집 다섯 곳에 전화를 해 문의했다. 아무도 잘 아시는 분이 없어, 주위 분에게 알아봐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