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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3 오지탐험: 하늘의 뜻 2008/12/23 오지탐험: 하늘의 뜻 짜라의 오토바이 유럽여행 프랑스 리옹, 38일째 일정: 유로라인 버스표 환불 - 리옹 다시 오토바이 여행 준비를 한다. 따듯한 남쪽 나라로 가기로 한다. 목적지는 니스. 니스까진 상당히 멀기 때문에, 일단 리옹까지 가고, 다음날 니스로 가기로 한다. 리옹까지 약 500KM다. 4일전에 예약했던 버스표를 환불하러, 유로라인 터미널에 간다. 버스표 환불하는데, 위약금을 50% 나 땐다고 한다. 88유로 주고 샀는데, 5유로는 서비스 이용료라, 그것을 빼고, 83유로 중 41.5유로를 내어준다. 엄청난 위약금에 충격을 받았지만, 말 한마디 못하고, OK라고 한다. 고속도로에서 침낭세트를 일어버렸다. 확인하고 간 호스텔 니스는 문을 닫았다. 드디어 침낭을 이용 해야 할 .. 더보기
2010/07/30 독후감: 포구기행 2010/07/30 짜라일기 독후감: 포구기행 포구기행 | 곽재구 | 열림원 | 2003-09-30 | ***** ** P.290 - 갯바람 속에 스민 삶에 대한 그리움 바람처럼 이곳 바다에 섰네 어깨너머로 본 삶은 늘 어둡고 막막하여 쓸쓸한 한 마리 뿔고둥처럼 세상의 개펄에서 포복했었네 사랑이여, 정신 없는 갯병처럼 한 죽음이 또 한 죽음을 불러일으키고 더러는 바라볼 슬픔마저 차라리 아득하여 조용히 웃네 봄가뭄 속에 별 하나 뜨고 별 속에 바람 하나 불고 산수유 꽃망울 황토 언덕을 절며 적시느니 곽재구시인은 뭐랄까 인생에 고적한 슬픔을 즐기는 것 같다. 바람처럼 어깨너머로 쓸쓸한 세상의 사랑이여, 한 죽음이 더러는 조용히 봄가뭄 별 속에 산수유 꽃망울 적시느니. 슬프고 기쁘고 희망에 찬 사랑에 찬가를 .. 더보기
2010/07/29 크레파스와 꿈 2010/07/29 짜라일기: 크레파스와 꿈 『포구기행』 - 거차에서 꾸는 꿈 143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최초의 꿈은 열여덟 가지 색을 지닌 크레파스를 갖는 것이었다. 이 꿈은 그 무렵의 내게 좀 과도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 2학년의 우리 반에서 그런 크레파스를 지닌 아이는 아버지가 의사인 한 아이뿐이었다. 145 중고등학교 시절 나의 꿈은 조숙하게도 한 여자만 사랑하다 세상을 뜨는 것이었고, 대학시절엔 여기저기 길 위를 떠돌아다니며 시를 쓰다 어느 눈 많이 내린 겨울날 눈 위에 쓰러져 얼어 죽는 낭만적인 것이었다. 그 후로도 내 꿈은 많았다. 섬진강변에 작은 움집을 짓고 나룻배의 뱃사공이 되고 싶은 꿈을 꾸었는가 하면,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 펼쳐진 산골 마음을 도보 여행하는 꿈을 지닌 적.. 더보기
2008/12/22 오지탐험: 분실된 기억 2008/12/22 오지탐험: 분실된 기억 짜라의 오토바이 유럽여행 프랑스 파리, 37일째 일정: …… 작성: 2008/12/22 편집: 2010/07/29 더하는 말 저런, 일 났다. 22일자 기록에 24일자 기록이 있다. 24일자 기록에도 24일자 기록이 있다. 어쩌다 지워졌지? 아마도 22일자 파일을 복사해 24일자 기록을 적었나본데, 그냥 원본에 덮어써 버린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은 이렇게 덮어써진 글이 37일 동안 딱 한번 뿐인 거다. 여러 날 이렇게 덮어썼으면 얼마나 가슴이 쓰렸을꼬. 이렇게라도 마음에 위안을 삼는다. 그날은 뭘 했을까 전날의 기록으로 보면, 오토바이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을 것 같다. 오토바이로 프랑스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 다녔을까? 지난번에 다섯줄짜리 기록이 있었는데, 그.. 더보기
2010/07/28 오감: 감각과 인식 2010/07/28 짜라일기: 오감: 감각과 인식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 윌리엄 어윈, 역:이운경 | 한문화 | 2003-06-24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 이렇게 다섯 가지 감각을 일컬어 오감이라고 한다. 여기에 제 6의 감각을 더하기도 하는데 오감을 통하지 않은 인식을 말한다. 이를 육감이라고 한다. 책상위에 사과가 놓여있다. 사과를 본다. 사과는 붉은 빛을 은은하게 뿜어낸다. 우리는 빛이 없으면 책상과 사과도 볼 수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사과는 빛을 받아서 다른 파장은 흡수하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색들만 반사하고 있다. 반사된 색은 눈의 겉 표면에 맺히고 홍채를 지나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전달된 빛의 파장은 시신경에서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되어 뇌에 전달되고 뇌는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