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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1 운동과 독서의 피로도 2008/08/21 운동과 독서의 피로도 책을 읽으면 피로해 진다. 신체를 움직여 운동을 하면 피로해 지는 것처럼. 두뇌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피로해 지는 것이다. 특히 5감을 모두 사용하는 것 보다, 시각만 사용해 지속적으로 두뇌를 자극하면, 머리가 무거워 지는 듯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경험상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읽으면 이런 느낌이 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눈만 피로한 때도 있는데, 눈에 초점이 잘 맞춰 지지 않는 듯한 느낌이 먼저오고, 그것이 장시간 지속되면 눈의 피로감으로 느껴진다. 몸 상태가 좋을 때는 3시간씩 지속해 읽어도 약간의 눈 피로감만 느낄 뿐 두뇌의 피로감이 없는 경우도 있다. 눈에 초점이 잘 맞춰지지 않는 느낌이 들 경우 먼 곳을 보거나 가까운 거리를 걸으며 간단한 맨손 체.. 더보기
2008/08/19 생각과 생각하기 2008/08/19 생각과 생각하기 지금부터 나는 생각이란 걸 해보기로 했다. 학부시절 자주 이런 잡업을 했었다. 사회에 나와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이와 같은 놀이를 했다. 왜 그렇게 했는지? 그것은 심리적인 불만과 불안들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작업을 시작한 걸 보면 뭔가 일들이 꼬여가고 있음에 틀림없다. "22"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숫자다. 나에겐 두 권의 책이 있다. 22일에 그 책을 도서관에 반납해야 한다. 난 그전에 두 권을 합한 1100쪽을 읽어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약 300쪽을 읽었느니. 800쪽이 남았고, 주어진 시간은 이제 2.5일이 이다. 하루 350쪽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최소한 5시간 혹은 그 배의 시간이 필요 할 것이다... 더보기
2008/08/18 파인만과 페르마 2008/08/18 파인만과 페르마 『파인만 씨는 농담도 잘하시네』(파인만농담)을 읽다가, 또다시 수학을 생각하게 되었다. 『코스모스』에서 케플러와 피타고라스를 읽으며 수학을 생각했었다. 파인만은 수학을 현실에서 직접 느꼈다. 수학은 하나의 퍼즐이었고, 놀이였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초중고대)에 있는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산수와 수학을 배웠지만, 한 번도 수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아니 있긴 있었지만, 잠깐 생각하다 그냥 던져 버렸다. "파인만농담"을 읽으면서 수의 철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일반적인 【사칙연산】은 일상생활에 큰 도움을 준다. 【유클리드의 기하학】은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진 않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준다. 그래서 면적을 개산하거나.. 더보기
2008/08/16 여수에서 수원으로 2008/08/16 여수에서 수원으로 "여수에서 생긴 일"에 이어지는 이야기……. 기차시간까지 15분정도 여유가 있어, "고스톱"을 샀다. 친구는 담배를 한 개비 물고 불을 붙였고, 짜라는 비스킷을 하나가 입에 넣고 오물거렸다. 예전에는 모든 것이 새로운 것이었는데, 지금은 접하는 모든 것이 익숙한 것들이다. 이 비스킷도 10년 전에 먹어본 그 맛이다. 오랜만에 먹는 과자 맛은 맛있었다. 여수가 기차의 종착역이었다. 생각해 보니, 오는 추석에 하루 시간 내어 여수에 들렀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누나집이 사천이라 여수까지는 한두 시간이면 갈 수 있을 듯 했다. 여수에서 기차타고 가면, 차 막힐 걱정도 덜 수 있으니 일석 이조 인 것도 같다. 8번 열차 3, 4번 좌석에 배정받았다. 객차의 맨 끝이자,.. 더보기
2008/08/16 여수에서 생긴 일 2008/08/16 여수에서 생긴 일 이런 변고가 있나! 큰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기차에서 "생각의 노트"를 놓고 내린 것이다. 여수행 기차에서 그만 그걸 놓고 내렸다. 기차 안에서 책을 읽었다. 남한산성 남한산성을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들을 노트에 적었다. 그리고 밤기차를 타는 낭만 같은걸 적었다. 열차번호는 1515번이다. 그때 815 1515 1 52 라는 수열을 가지고 사고놀이를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억이 난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므로 어쩌면 "생각의 노트"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생각을 도둑맞은 듯 한 상념에 빠져 버린다. 그때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없게 되어 버린 듯……. 8월 15일 22시 기차로 여수로 향했다. 여수에 도착한 시간은 다음날 3시가 조금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