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4 여름휴가의 끝 (08/09 ~ 08/13) 주말을 껴 4박 5일의 휴가를 보내고 왔다. 휴가동안 무얼 할까 고민을 좀 했었다. 처음엔 오토바이로 전국투어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써볼까도 생각 했는데, 상황이 허락하질 않았다. 아버지 기일이 8월 13일 이라 온 가족이 사천 누나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바이크를 타고 사천에 갈까 생각했다. 바이크 수리까지 다 했는데, 두통이 좀 있어서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명절에도 일정이 엇갈려 최근 몇 년간 보지 못한 부산 필언 이모 댁에 들러 일박했다. 다음날은 짜라가 좋아라! 하는 형이 있는 큰 이모 집에서 일박했다. 그리고 3일간은 사천 누나 집에서 보냈다. 마지막 날엔 간소하게 아버지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아버지에 대한 즐거웠던 기억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보기 2008/08/13 아버지 기일 2008/08/13 오늘은 아빠의 기일이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짜라는 회사엘 열심히 다녔고, 누나에겐 세 명의 아이가 생겼다. 형은 나름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이 아빠 기일에 우리 형제자매가 처음 모인 것이다. 누나와 형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다. 딱히 모여서 아버지를 추모한다는 것도 우리 가족에겐 조금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엄마 기일에도 이렇게 모여서 추모식을 가진 적은 기억에 없는 것 같다. 누나는 교회 목사님에게 부탁에 약식 추도예배 일정이 적힌 A4용지 두 장을 가져왔다. 예전에 아빠가 좋아했던, "만세반석" 이란 찬송을 부르며, 밝은 분위기로 예배를 드렸다. 마지막 순서로 아빠.. 더보기 2008/08/06 독서일기 -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8월의 초입에 짜라는 단어 뜻 그대로의 일기를 써보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하루하루 일기를 쓰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도전이자, 더 큰 개획의 밑그림이다. 그러나 숙제하는 매일 매일 쓰는 일기는 쉽지만은 않다. 글을 쓰고 싶을 때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것과 의무감으로 쓰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아무리 치사하고 졸렬한 문장, 단어들이 나오더라도, 막판까지 밀어붙여 볼 참이다. 8월의 끝자락에 이에 대한 평이며 감상들이 쏟아지겠지……. 그것엔 아마 한 달의 여정을 평가하는 점수들이 수놓일 것이다. 오늘은 무엇에 대해 글을 쓸기 잠시 생각에 잠긴다. 보통은 떠오르는 생각을 잊어버리지 않게 기억했다가, 숨 가쁘게 써 내려가는 게 순서인데, 이번에는 일단 좌판을 벌여놓고 모든 준비를 마친 뒤에 무었을 쓸지를 고.. 더보기 2008/08/05 너무 길거나, 짧은 2008/08/05 너무 길거나, 짧은 짜라 인생은 긴 것과 짧은 것들의 연속이다. 짜라가 읽은 많은 책들 중 가끔은 며칠 혹은 몇 주 만에 읽히는 책들도 있다. 나머지 대부분의 책은 한 달, 많게는 6개월에 걸쳐 읽혀진다. 짜라에게 최초의 강적은 톨스토이의 부활 이다. 6개월에 걸쳐 혹은 더 많이 걸려 읽은 듯하다. 그래서 짜라의 ID가 revival 이다. 이것은 하나의 도전이면서 동시에 의미였다. 지금은 그 기억의 그림자가 옅어졌지만……. 최근에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코스모스"다. 무척이나 흥미진진했고,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책이었다. 약 5개월에 걸쳐 읽은 듯하다. 오늘 퇴근길에 동반자가 되어주던 만화의 최종회를 봤다. "노다메칸타빌레" 모든 것이 완벽한 "신이치". 거의 인간이기를 포기.. 더보기 2008/08/04 독서일기 2008/08/04 독서일기 최근 읽은 책들 『이기는 습관』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Time was soft there: A Paris sojourn at shakespeare & Co.) 『부의 미래』 『부의 미래』는 중국에 가기 전 독서모임 선정도서 이었는데, 약 100쪽 정도 읽었었다. 오늘 다시 펴보니, 장의 제목과 소제목들이 눈에 익긴 한데, 기억이…….ㅡㅡ; 아무튼 저녁시간동안 앞부분만 잠깐 보려고 했는데, 대충 지난번에 읽은 곳까지는 술술 읽었다. 한번 읽었던 부분이라 그런지, 쉽게 읽혔다. 5개월 전엔 그렇게 쉽게 읽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란. 아무튼 토플러 할아버지가 막 부의 심층부까지 파고드는 시점까지 읽었다. 이제부터 지대로 재미있.. 더보기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