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2 행복: 작고 사소한 7월초 수원독서모임이 있었다. 그때 우리는 행복에 대해 이야길했다. 행복이란 짜라가 항상 의식적으로 느끼고있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짜라가 사는 이유와도 같다. 모든것이 그것으로부터 비롯된다. 모든거이 그것으로 귀결된다. 사랑도, 우정도, 눈물도, 슬픔도, 기쁨과, 절망까지도 모두 모두 행복에서 비롯된다. http://imaginations.tistory.com/entry/후기-수원-독서모임-7월-2 더보기 2008/07/19 희망의 밥상일 펴며 오늘 세권을 책을 조금씩 읽었다. 하나는 독서모임에서 선정된 『희망의 밥상』(harvest for hope) 이다. 이 책은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너무 무거운 책인 것 같다.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안 이상 되돌릴 순 없다. 그래서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표현이 적절할 지도 모르겠다. 짜라의 나약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만든다. 고뇌하게 만든다. 다른 하나는 김용의 『신조협려』다. 무협의 고전 영웅문의 2부다. 중국에 있는 동안 1부 『사조영운전』을 재밌게 읽었기에 2부도 보게 되었다. 대학 다닐 때부터, 무협 좋아하는 친구들이 꼭 읽어보라 강권 하였다. 10년이 지나서야 읽게 된 샘이다. 무협을 즐겨 읽진 않지만, 쉽게 빠져 들도록 .. 더보기 2008/07/19 하루종일 비 2008/07/19 비가 온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대지를 적시는 시원한 빗소리가 두 귀 가득 달콤한 향기처럼 퍼졌다. 오늘은 선배의 부탁으로 종각역에 2시까지 가야한다. 비가 오는 주말은 마사가 귀찮아진다. 그냥 집에서 쉬고 싶다. 땅을 적시는 빗방울들이 나직이 속삭인다. 오늘은 그냥 집에서 편히 쉬는 게 좋겠다고……. 비는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끈질기게 내린다. 한번 장대비를 쏟아 붙고는, 잠깐 동안 숨을 고르고 또다시 쏟아 붙는다. 몇 일전 전화통화 했던 ㅇ씨가 생각난다. MT 가는 날에 태풍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정말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보니, 조금 걱정이 된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떠나는 MT 는 .. 더보기 네 안에 내가 없다 네 안에 내가 없다 지나가는 바람속에 후련함이 없다. 일렁이는 강물위에 잔잔함이 없다. 떠도는 구름속에 네 얼굴이 없다. 구르는 낙엽속에 추억이 없다. 네 안에 내가 없다. 아무것도 없다. 더보기 2008/07/14 인생은 소설, 인생의 비밀 잘난 녀석의 비밀 난 잘난 녀석이다. 또한 똑똑한 녀석이기도 하다. 언제 부턴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것은 장난으로 시작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말을 믿기 시작했다. 스스로에게 쇠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기에 이르렀다. 믿음이 흔들릴 때면, 죽을힘을 다해 벼를 깎아내었다. 언제부터인가 타인들도 나를 잘난 녀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똑똑한 녀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사람들도 나에게 쇠뇌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사실 나는 잘난 사람이 아니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도 잘난 사람들이다. 단지 그들은 그 비밀을 모를 뿐. 그 비밀이란 '인생은 소설' 이라는 것. 그렇다. 인생은 소설이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조바심치는 것이다. 슬퍼하고 분노하.. 더보기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