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2/16 밀린 영화보기 아침에 눈을 떴다. 오늘은 토요일 무었을 할까? 음 ……. 일단 밀린 일본어 공부를 좀하고, 그러려면 도서관에 가는 편이 좋겠지. 요즘 연습을 개을리 했는데, 피아노도 간만에 쳐야지. 읽어야 할 책이 두 권이나 남았으니 그것도 좀 읽고. [소통의 기술], [키치, 우리들의 행복한 세계] 키치는 ‘TV 책을 말하다’에서 손님(guest)들이 흥분해서 이야길 하는걸 보면서 무슨 내용인지 무척 궁금해 진 책이다. 예술을 대하는 일반인의 길잡이가 되어줄 만한 책이라고 하면 설명이 될려나? 키치는 고급 예술의 탈을 쓴 저급예술 혹은 통속예술 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이렇게 떠올리고, 이것저것 정리를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 버렸다. 그러고 보니 요즘 들어 통 영화를 못 봤는데, 하는 생각이 .. 더보기
2007/12/13 일기에 대한 생각 일기에 대한 생각 어렸을 때 일기와 지금의 일기 일기를 쓰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땐 일기를 쓰려고 하면, 쓸 말이 없었다. 심지어 해수욕장에 놀러가거나 한 특별한 소재가 있을 때조차도, 일기를 쓰면 이러했다.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에 갔다. 누나 형과 하는 물놀이는 즐거웠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너무 열심히 놀았는지 집에 돌아와 바로 골아 떨어졌다. 즐거운 하루 였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정도 였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무엇인가, 하나의 주제를 떠올리면, 거기에 대한 생각들이 마구 쏟아진다.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다 못쓸 뿐이지, 정리 되지 않을 생각을 마구 잡이로 쓴다면, 아마 하루에 A4용지 한 장 이상의 이야기들이 쏟아지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가. 과연 그.. 더보기
2007/12/12 독서모임과 북카페 연합 독서모임과 북카페 연합 DMB 북카페에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약간은 숙제하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일기를 쓰고 있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기는 아니다. 어차피, 개인적인 주관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가릴 것은 없다. 헌데……. 개인적으로 쓰는 블로그도 하루 방문자가 200명은 쉽게 넘고, 독서모임의 게시물들은 아무리 적어도 50명은 읽는데, 여기 DMB 북카페에 올리는 글은 많이 읽어야 20명이고 보통은 10명이 안 된다. 10명이 되어도 짜라가 쓰고 오타 확인 하느라 몇 번 보면 거의 보는 사람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봤다. 사람들의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북카페는 오전 9:00 ~ 11:00 까지 하는데 이시간은 대부분의 직장.. 더보기
2007/12/12 몸에 불청객 감기 몸에 불청객 감기 부산을 갔다 온 후로 콧물이 꼭지 풀린 수도꼭지처럼 계속 쏟아진다. 감기인가? 며칠을 그냥 참다가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병원에 갔다. 의사선생님이 물었다. “기침을 많이 하세요, 재채기를 많이 하세요?” 기침, 재채기? 둘이 같은 거 아닌가? 내가 그 둘이 같은 게 아니냐고 물으니, 그걸 어떻게 모르냐고 어리둥절해 한다. 옆에 서 있던 간호사 역시, 사람들 다 아는걸 모르냐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나중에 돌아와 사전을 찾아봤다. 재채기 [sneeze] :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격한 호기 비점막의 자극에 의해 유발된다. 비강 내의 이물을 배제하려는 반사작용이다. 기침 [cough] : 폐를 유해물질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는 중요한 방어기능으로 간주된다. 이것보다 더 복잡하게 적혀있는걸 간단하게.. 더보기
2007/12/11 입술 왼쪽 가장자리에 난 솔 입술 왼쪽 가장자리에 난 솔 잠에서 깨기 무섭게 하품을 한다. 하~~암. 순간 깜짝 놀란다. 이 주전 어느 날인가 갑자기 왼쪽 입가에 솔이 생겨, 크게 웃지도, 맛있게 밥을 먹지도, 즐겁게 말 하지도 못하게 되었다. 물론 큰 하품이 나올 때도 큰 곤욕이었다. 하품을 하는 와중에 몸은 무의식적으로 입을 작게 벌리려 노력한다. 그런데 왠지 편안한 느낌이 든다. 이전보다 크게 벌려도 그 아픔의 정도가 덜해진 것이다. 아직 완전히 사라져 마음껏 입을 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작은 변화에서도 기쁨이 묻어난다.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전 행복 할 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감사할게 없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말한다. “부인이 편찮으시군요. 안됐습니다.” “무슨 말씀이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