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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0 힘들고 지칠 때 힘들고 지칠 때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이런 것 같다. 그냥 몸이 지치는 거면 큰 문제가 아닌데, 마음이 지칠 땐 다른 방법이 없다. 그냥 시간이 약이겠거니 그렇게 견디는 수밖에. 때로는 혼란스럽기도 하고, 무엇인지 모를 불안에 휩싸이기도 한다. 물론 그럴 수 도 있겠지만, 그것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데 는 뭔가 짜라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활기, 열정이 넘치다가도, 몇 주 뒤엔 그렇게 혼란, 불안 같은 것이 엄습해 오는 것이다. 이럴 때 상황을 빨리 벗어나는 방법이 있긴 한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도서관 같은 아무 방해 받지 않고, 내면에 집중 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생각에 잠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들을 아무 종이에다 다시 보지 않을 것처럼 마구 갈겨쓴다. 그렇게.. 더보기
2007/12/09 미술관 나들이 미술관 나들이 약속을 정하고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서 사람들을 기다린다. 소설 ‘바람의 화원’을 보고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을 보고 싶었다. 지난 10월에 간송 미술관에 신윤복의 그림을 보러갔다. 그렇지만 보고 싶던 신윤복 그림 대신 다른 그림들만 보고 왔다. 매번 기획 전시로 정해진 그림만 전시하는데, 우리가 간 10월엔 신윤복 그림이 전시되지 않았다.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두 번째 미술관 나들이. 그런대 알고 있던 정보와는 달리, 기대했던 김홍도 그림도 딱 한 점만 볼 수 있었다. 정확한 이유는 듣지 못하고 그냥 그림이 한 점만 전시되어 있고, 다른 그림들은 외부 초청 전시회에 가지 않았나 하고, 안내하시는 분이 추측 하며 설명하셨다.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사람들과 함께한.. 더보기
2007/12/08 인연 인연 금요일 저녁 마지막 열차로 부산을 향한다. 이승을 작별한 선배의 아버님을 뵈러가는 길……. 피곤함 같은걸 생각하는 것이 미안한 길이다. 새벽 4시 반쯤 부산에 도착했다. 너무 늦은 시간에 찾아가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찜질방에서 피곤을 풀고, 12시쯤 빈소에 도착했다. 금요일 오후 업무에 정신이 팔려 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축축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오랫동안 연락 없던 반가운 선배 목소리 ‘형 오랜만이에요.’ 라고 인사를 건넨다. 약간은 우울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어쩌면 이것은 가시는 분의 마지막 배려인지도 모른다. 선배 아버님 한 번도 만나 뵌 적은 없지만, 감사합니다. 이렇게 바쁜 사람들이 얼굴 볼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돌아오는 길 옆자리에 앉은 할아버지가 피곤한 몸을.. 더보기
2007/12/07 생과 사 생과 사 산다는건 무었인가? 인생 무상... 그래 인생은 그냥 무상인가보다. 시간의 흐름은 또 무었인가? 어렵다... 생각만 많아진다. 영헌이형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나의 아버지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더보기
2007/12/05 마크 소모임 200712-1 마크 소모임 200712-1 나이가 든 증거인가? 예전에 비해 추위를 많이 타는 듯하다. 10년 넘게 계속해오던 운동을 요즘은 쉬고 있다. 그래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무었을 다시하지? 골프, 수영, 스쿼시……. 건강을 위해 시간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지. 이번 주까지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17시가 조금 넘은 시간 혜원 씨에게 연락이 왔다. 방금 회의 들어간다고, 모임 시간에 좀 늦을 거 같다고……. 고민에 빠진다. 오늘 소모임엔 사람들이 다들 바쁜지 짜라를 포함 3명이 모인다. 그중 한명이 늦는다고 하고, 다른 한명도 갈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고 한다. 갑자기 짜증스럽고, 그냥 이번 모임은 건너뛰고 싶어졌다. 머릿속 다른 쪽에선 그러면 안 돼 라고 말한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모임.. 더보기